경북 포항시는 코로나 19로 인한 시민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버스요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포항시의 버스요금 인상은 2016년 1200원에서 1300원으로 100원이 인상(일반요금 기준)된 후 지금까지 동결됐다.
또 6월 1일부터 일반버스와 좌석버스로 이원화됐던 버스요금 체계를 단일요금제(1300원)로 변경한다. 좌석버스 요금은 17000원이다.
이렇게 되면 외곽(읍․면)지역 주민의 요금부담은 줄고, 시내지역 버스 이용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코로나19가 안정되는 상황을 지켜보며 인상 금액과 시기를 재검토할 계획이다.
지난해 포항 시내버스 이용 인원은 1700만여명으로 2019년 2400만여명보다 30% 감소했다. 승객 감소로 버스 운송수입은 80억7000여만원이 줄었다.
시는 지난해 12년 만에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을 통해 기존 109개 노선·차량 200대 규모에서 119개 노선·차량 263대로 확대했다.
신강수 포항시 대중교통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버스회사 운영적자가 있었지만, 시민들의 경제사정이 더욱 어려운 만큼 당분간 요금인상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만전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