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 ㈜ 도농살림은 계양산성 박물관에 딸린 야외매장을 계양구청으로부터 위탁받아 노숙인 일자리와 노인 일자리에 기여하는 사회적경제기업 물품을 판매하기위해 문을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도농살림은 계양산성 박물관 개관 1주년을 맞아 자체개발한 계양산성 떡, 계양산성 궁중과자를 생산하면서 일자리 확대를 위해 수제생산을 결정하는 등 지역사회 친회적인 사업모델을 선보였다.
도농살림은 1년 전 계양산성 박물관 개관식 당시 계양산성 바나나 찐빵과 망고 찐빵을 개발해 1봉지가 팔릴 때마다 찐빵 5개씩을 인천 거리노숙인 뿐만 아니라 전국의 거리 노숙인에게 1년 동안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어 찾는 이들이 많다.
도농살림은 계양산을 이용하는 지역주민을 위해 기본적인 음료를 제공하기도 하지만, 새벽이나 야간에 이용하는 시민들을 위해 자판기를 설치하는 등 각종 편의도 제공하고 있다.
평상시에는 사회적기업 물품을 중심으로 판매해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텀블러를 가지고 오는 시민들에게는 커피값을 할인해 주는 등 환경운동을 전개하는 등 ‘환경특별시 인천’ 콘텐츠도 기획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계양산성 발물관과 함께 도농살림이 자체 개발한 계양산성 바나나 찐빵, 망고 찐빵, 계양산성 떡, 계양산성 궁중과자는 지역주민들에게 호응이 좋아 지역 브랜드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았다.
계양산 야외매장은 <복지> + <환경> + <문화>의 융복합 콘셉트를 살려 나간다는 차원에서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챙기고, 나아가 계양산을 지키는 환경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사회적기업 ㈜도농살림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김영선 해인교회 담임목사는 “지난 16년 동안 도농살림이 도농직거래를 통해 계양주민에게 친환경적인 좋은 먹거리를 제공하고 노숙인의 일자리를 제공하는데 큰 역할을 해 왔지만, 이제는 2007년 사회적기업 육성법 제정이후 노숙인, 빈곤노인 등 취약계층의 일자리가 매우 중요한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데 반해 일자리 아이템 개발이 너무 어려워지고 있어 사회복지도 ‘환경, 사회, 거버넌스’(ESG)로 가야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에 이익보다 사회적 가치에 방점을 두고 운영해 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도농살림은 사회적경제 생산품인 공정무역 커피, 계양산성 떡, 계양산성 궁중과자 등을 판매하면서 활기를 찾고 있다.
또 자체 개발한 계양산성 바나나 찐빵, 계양산성 망고 찐빵 등은 지역브랜드로 자리잡아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도농살림의 대외 협력이사와 인천녹색연합의 상임대표를 겸하고 있는 인천내일을여는집 이준모 이사장은 “<복지> + <환경> + <문화>의 콘셉트를 살려 나간다는 차원에서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챙기고, 나아가 계양산을 지키는 환경운동을 전개해 계양구의 문화적 자산을 지키고 만들어 나갈 생각”이라며 “앞으로 계양산을 찾는 모든 사람들에게 복지도 최근 사회적으로 핫이슈로 뜨는 ESG의 모델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회적기업 ㈜도농살림은 사단법인 인천 내일을여는집이 노숙인의 자립을 위해 2006년 3월 계양구청으로부터 노동부 사회적일자리 사업단으로 선정된 이후, 2008년 고용노동부로부터 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된 계양구 최초의 사회적기업이다.
이 사회적기업은 지난 16년 동안 많은 노숙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한 바 있다.
현재는 사회적기업 물품을 유통하는 회사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명절 때는 버섯선물세트, 김선물세트, 공정무역선물세트 등 다양한 물품을 개발하고 연계해 판매하고 있다.
최근 미얀마 민주주의를 위해 최고의 KF94 마스크에 패션을 더해 민주주의를 사회문화운동으로 전개하기 시작했다.
사회적기업 ㈜도농살림은 기독교사회적기업지원센터의 판매사업단으로 기독교사회적기업지원센터가 지난 9년동안 전개해 온 몰래산타 이웃사랑 나눔행사를 주관하는 기업이기도 하다.
매년 가난하고 소외된 1000가정에 몰래산타 선물이 전달되도록 노력해 왔다. 지난해는 서울역 쪽방주민, 만석동 쪽방주민, 폐휴지를 줍는 어르신 등 1200가정에 물품을 전달하는 등 지난해까지 9년동안 1만여 가정에 물품을 전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뿐만 아니라 도농살림은 지난해부터 전국에 있는 거리 노숙인들에게 도농살림이 자체 개발한 바나나 찐빵과 망고 찐빵을 기부하고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