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로봇산업협동화 단지가 조성되면 5년간 2조8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예측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8일 부산로봇산업협동조합에 따르면 최근 동남권전략산업연구소에 의뢰·진행한 ‘부산 로봇산업 생태계 진단 및 센텀2지구 경제성 분석’ 결과, 이 같이 생산유발 효과와 함께 단지 조성 때까지 6310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예상된다. 특히 5년간 경기변동에 따라 최대 82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부산시는 2026년까지 3675억원을 투입해 센텀2지구를 수도권 중심 창업 생태계에 대응하는 남부권 대표 창업 허브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 곳은 제조업 중심의 기존 산업단지와 달리 4차산업 중심 첨단산업단지인데다 입지도 도심에 위치했다.
센텀2지구 산업단지 조성의 핵심이 될 로봇협동화단지는 로봇과 관련된 대학·연구기관·기업 등을 집적화한다. 이곳에 기업과 연구소가 집결하고 공동 연구 기반이 마련되면 로봇산업이 발전할 뿐만 아니라 제조업 고도화를 선도할 것이라는 게 조합 측 관측이다.
단지 규모는 약 16만5000㎡로 현재까지 부산 내 27개 기관·기업이 투자 의향을 나타냈다. 동명대가 200억원을 들여 6600㎡ 규모의 캠퍼스를 조성하는 등 지역 내 기관과 기업이 총 2417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지역 밖에서는 상장기업인 에스피시스템스,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를 포함해 7개 기업이 2005억원의 투자 의향을 보였다.
조합 측은 “로봇은 연관산업이 다양해 부산뿐 아니라 동남권 전체에 파급효과를 유발할 수 있다”면서 “해양 환경, 원전 등 다양한 전문 로봇을 적용할 수 있는 환경을 보유해 특수목적용 로봇산업으로 특화도 가능할 것으로 전만한다”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