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가 1주차 위클리 파이널의 반환점을 가장 먼저 돌았다.
젠지는 1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PUBG 위클리 시리즈(PWS)’ 동아시아 페이즈1 1주차 위클리 파이널 경기(매치1~매치5)에서 치킨 1개를 획득하고, 킬 포인트 32점을 누적해 순위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위클리 파이널은 이틀간의 치킨 획득수가 곧 순위로 직결되는 일종의 ‘치킨 룰’로 진행된다. 치킨 획득 수가 같을 시에는 킬 포인트가 높은 팀이 우위에 선다. 젠지는 이날 가장 많은 킬을 기록해 1치킨, 29킬의 ATA 라베가를 제쳤다.
젠지의 치킨은 이날 첫 매치에서 나왔다. 보여줄게, 아우라 e스포츠(대만), 매드 클랜과 같이 ‘파이널 포’를 형성한 젠지는 마을 바깥 지역을 홀로 점령했다. 이들은 BJ와 매드의 사투를 지켜보며 서서히 포위망을 좁혔다. 곧 마을 바깥으로 뛰쳐나오는 매드 잔여 병력을 처치해 게임을 끝냈다.
보여줄게가 ‘헬렌’ 안강현의 원 맨 캐리로 매치2 치킨을 가져갔다. 야스나야 폴라냐 교회 일대에서 10여 개 팀이 치열하게 대결했다. 아비규환의 현장 속에서 안강현과 그리핀만이 살아남았다. 승부는 점 자기장 버티기 싸움에서 갈렸다. 안강현이 간발의 차이로 최종 생존에 성공, 팀에 치킨을 안겼다.
라베가가 매치3 치킨을, 노 코멘트가 매치4 치킨을 획득했다. 라베가는 ‘환이다’ 장환의 더블 킬로 엔터 포스 36(E.36, 일본)를 제압했다. 노 코멘트는 미라마 언덕 지대의 최종 전투에서 라스칼 제스터(일본)를 순식간에 섬멸했다.
글로벌 e스포츠 엑셋(GEX, 대만)이 이날의 마지막 치킨을 챙겼다. GEX는 격전지에서 한 발 떨어진 곳에 머물며 침착하게 상황을 지켜봤다. 다른 팀들의 전력이 약해졌다는 걸 확인하고서는 뒤늦게 자기장 중심부로 잠입, E36과 라베가를 쓰러트려 승리를 확정지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