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로고’ 가리려고… 예산 2800만원 투입한 LH

입력 2021-04-17 13:42
JTBC 뉴스룸 화면 캡처

신도시 땅 투기 의혹이 제기된 이후 전 국민의 분노를 산 LH가 업무용 차량에 붙은 ‘LH 로고’를 가리기 위해 예산 2800만원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JTBC는 LH가 업무용 차량에 새겨진 로고를 가리기 위한 가림판 1014개를 주문하는 데 예산 2800만원을 썼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LH는 신도시 땅 투기 논란 이후 업무용 차량을 막아서고 위협을 가하는 이들로부터 직원을 보호하기 위해 업무용 차량에서 LH로고를 없애기로 했다.

LH 내부지침은 업무용 차량에 로고를 새기도록 명시하고 있지만, 이번 사태 이후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일부 업무용 차량에 대해서는 로고를 가릴 수 있도록 방침을 바꿨다. 업무용 차량에 타고 있는 직원에게 욕을 하거나 오물을 던지는 등의 피해 사례가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JTBC 뉴스룸 화면 캡처

이를 위해 LH는 지난달 흰색, 회색, 검은색으로 가림판 총 1014개를 주문·제작했다. LH는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계속 로고를 가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남명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