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16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540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560명보다 20명 적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380명(70.4%), 비수도권이 160명(29.6%)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197명, 경기 161명, 경남 32명, 부산 30명, 경북 27명, 인천 22명, 울산 16명, 전북 13명, 대구·강원·충북 각 10명, 대전·충남 각 4명, 광주·전남 각 2명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과 제주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17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600명대 중후반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6시 이후 113명이 늘어 최종 673명으로 마감됐다.
이달 들어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악화하면서 ‘4차 유행’ 초입에 들어선 상태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300~400명대를 오르내렸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후 700명대까지 불어났다.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77명→614명→587명→542명→731명→698명→673명이었다.
주요 사례를 보면 직장, 학교 등 일상생활 공간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서울 서초구 직장과 관련해 총 16명이, 전남 담양군 지인-가족모임 사례에선 10명이 각각 확진됐다. 또 울산 북구의 한 중학교, 대구 서구 일가족과 관련해 각각 10명이 감염됐다. 이 밖에 부산의 유흥주점 사례의 누적 확진자는 466명으로 불어났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