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당선 영향’ 재건축 아파트 값 상승세

입력 2021-04-16 14:58
사진=뉴시스

서울의 재건축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최근 두달 만에 가장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4·7 재보궐선거 결과로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하면서 재건축·재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부동산114 주간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3%) 대비 0.15%p 상승한 0.18%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2월 26일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이 0.22% 상승한 이후 가장 큰 오름세다. 업계 관계자들은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 이후 서울의 재건축 규제가 크게 완화될 거라는 예상이 시장에 반영된 결과라고 해석했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3%p 오른 0.08% 상승을 기록했다. 도봉, 노원 등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들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재건축 사업 기대감에 양천, 송파도 변동률 상위 지역에 속했다.

올해 들어 다소 약세던 전세가격 흐름도 상승세로 돌아온 분위기다. 지난주에는 서울 5개 구에서 전세가격이 하락했지만 이번 주는 강동구를 제외한 모든 구의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강동도 하락폭이 전주 0.08%에서 이번 주 0.03%로 줄어들었다. 경기·인천 전세가격은 0.04%, 신도시는 0.02% 상승했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