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도 베이징(北京)이 또다시 황사로 누렇게 뒤덮였다.
16일 신경보(新京報)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쯤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북부지역에 극심한 황사가 몰려왔다. 수도 베이징에서는 황사가 섞인 비가 내렸다.
당시 베이징의 공기질지수(AQI)는 숫자로 나타낼 수 있는 최고치인 ‘엄중’을 기록했다. 중국 기상 전문가들은 올해 세 번째 강력한 황사라고 설명했다.
특히 강풍과 함께 황사비까지 내리면서 현지 주민들은 불편을 겪었다. 도로에 주차한 차량과 자전거 등은 순식간에 누런 먼지를 뒤집어썼다.
16일 오전 11시 기준 베이징의 PM10 농도는 178㎍/㎥로 황사 청색경보가 발령돼 있다. 중국의 황사 경보는 청색, 황색, 오렌지색, 적색 등 4단계로 발효되며 적색경보가 가장 오염정도가 심하다.
베이징에는 지난달 15일과 28일에도 강력한 황사가 찾아와 황색경보가 내려졌다.
기상학자 장밍잉은 환구시보에 “현장 조사를 통해 황사의 발생 원인을 정확하게 규명하고, 올해 들어 황사가 자주 발생 이유 등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황사는 16일 오후부터 국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16일 미세먼지는 ‘보통’ 수준을 보이겠으나 오후부터는 황사의 영향으로 ‘나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김아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