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전성시대… 국내 1분기 1.6조원 소비

입력 2021-04-16 10:46

올해 1분기 전세계 모바일게임 지출이 24조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6일 앱애니가 공개한 1분기 모바일게임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 세계 소비자들은 220억 달러(약 24조6000억원) 이상의 지출을 했다. 역대 최고 기록이다.

국내에선 14억8400만 달러(약1조6650억원)를 소비하면서 마찬가지로 분기 신기록을 세웠다. 전년 동기 대비 30% 상승한 수치다. 마켓별로는 구글 플레이 12억3000만 달러, 애플 앱스토어 2억5400만 달러다.

앱애니에 따르면 지난 1분기에 매주 10억 건 가량의 모바일게임 다운로드가 발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5%, 2019년 동기 대비 35% 상승한 수치다. 1분기 총 모바일게임 다운로드 건수는 136억에 달한다. 구글 플레이 110억건, 애플 앱스토어 26억건이다.

이번 분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게임은 캐주얼 서바이벌 게임 ‘조인 클래시 3D’이며, ‘어몽 어스!’가 그 뒤를 따랐다. 3위는 전분기 보다 308계단 상승한 두뇌게임 ‘DOP2: Delete One Part’, 4위는 무려 1052단계 상승한 핸드폰 케이스 꾸미기 게임인 ‘Phone Case DIY’가 차지했다. 월간 실사용자 수에서는 ‘어몽 어스!’, ‘캔디 크러쉬 사가’, ‘펍지 모바일’이 차례로 순위에 올랐다.

소비자 지출은 ‘로블록스’가 두 계단 상승하며 정상에 올랐고 ‘중국발 신드롬’을 일으킨 ‘원신’이 2위, ‘Coin Master’가 3위로 집계됐다.

한국 소비자들은 2021년 첫 3개월 동안 ‘쿠키런: 킹덤’을 가장 많이 다운로드하고, ‘리니지M’에 가장 많은 지출을 했으며 ‘로블록스’에 가장 자주 접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상위 다운로드 10위 중 8개가 신작 게임으로 나타났다. 1위에 오른 ‘쿠키런: 킹덤’을 비롯해 원펀맨: 최강의 남자’가 3월 중순 출시됐음에도 불구하고 2위를 기록했다. ‘그랑사가’, ‘아일랜드M’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소비자 지출 부문에서는 리니지M’과 ‘리니지 2M’이 저번 분기에 이어 각각 1, 2위를 차지했고, 넷마블의 ‘세븐 나이츠2’가 두 계단 상승하며 3위에 올랐다.

월간 활성 사용자 수 순위는 ‘로블록스’가 2계단 올라 1위를 기록했고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2위, ‘어몽 어스!’, ‘쿠키런: 킹덤’, ‘브롤스타즈’가 차례로 차트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