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복 첫날 4만5000명…박스오피스 1위 시작

입력 2021-04-16 10:37
영화 서복 스틸. CJ ENM 제공

‘복제인간’을 중심으로 삶의 철학을 풀어낸 SF 로드무비 ‘서복’이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서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개봉한 ‘서복’은 4만5000여명이 관람했다.

지난해 12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개봉을 미룬 서복은 15일 국내 최초로 영화관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매체인 티빙에서 동시 공개했다. 이날 매출액 점유율은 59.9%로 압도적인 관심을 모았다.

‘서복’은 시한부를 선고받고 삶을 부여잡고 있는 전직 요원 기헌(공유)와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박보검)의 동행을 그린다. SF 장르와 로드무비 형식을 가져온 영화에서 공유·박보검의 조화가 돋보인다.

장기 흥행하고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은 2위에 올랐다. 관객수 5029명에 매출액 점유율 7.2%다. 누적관객수는 167만6900명.

지난달 31일 개봉한 이후 박스오피스 1·2위를 달렸던 ‘자산어보’는 이날 4위로 떨어졌다. 관객수 3577명, 매출액 점유율은 4.6%다. 누적 관객수는 28만642명.

걸그룹 EXID 출신 하니(본명 안희연)의 스크린 데뷔작으로 화제를 모은 ‘어른들은 몰라요’는 5위로 출발을 알렸다. ‘어른들은 몰라요’는 10대들의 어두운 면을 조명해온 이환 감독의 신작이다. 전작 ‘박화영’의 스핀오프(같은 세계관에서 다른 인물에 주목한 작품) 격이다. 가정과 학교로부터 버림받은 10대 임산부 세진이 가출 4년 차 동갑내기 주영과 함께 험난한 유산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서복은 실시간 예매율에서도 27.3%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예매 관객수는 2만5931명이다. 2위는 이날 개봉한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 비색의 탄환’(예매율 23.5%)이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