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홍남기 “내년 차량용반도체 예산 대폭 증액”

입력 2021-04-16 10:29 수정 2021-04-16 10:52
사진=뉴시스

정부가 차량용반도체 수급 차질에 대응하고자 단기간에 사업화가 가능한 품목을 발굴해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관련 예산은 내년에 대폭 증액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제8차 혁신성장 BIG3(미래차·바이오헬스·시스템반도체) 추진회의를 주재하면서 “기존 차량용반도체 수급 대책에 이어 추가 과제를 발굴해 집중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차량용반도체 수급 차질이 지속되면서 우리 기업을 포함한 글로벌 완성차의 생산 차질이 확대되고 수급 불안도 장기화할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고 했다.

그러면서 “단기간 사업화가 가능한 품목을 발굴(4~5월 중 사업공고)해 ‘소재·부품·장비’ 사업을 통해 우선 지원하고 내년에는 관련 예산을 대폭 증액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래차 전력 소비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SiC·GaN 기반 전력반도체 등에 대한 신규 연구·개발(R&D) 예산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또 “미래차·반도체 연대·협력협의체를 통해 수급안정 협력과제를 발굴하고 4월 중에는 중장기 차량용반도체 기술개발 로드맵을 수립하기 시작할 것”이며 “인허가 절차를 개선하고 재정 세제를 지원하는 등 업계 건의사항을 최우선적 해결하고 종합검토가 필요한 사안은 상반기 발표될 K-반도체 벨트전략에 반영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확대경제장관회의의 후속 회의 성격이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