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덮친 황사, 오후부터 국내 영향…비·돌풍 예보도

입력 2021-04-16 07:19
중국 베이징 시내의 한 육교에서 15일 한 행인이 황사에 가린 해를 바라보고 있다. APF=연합

중국을 뒤덮은 황사가 16일 오후부터 국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일 몽골 남부와 고비 사막에서 발원한 황사는 중국 베이징을 덮쳤고, 국내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강원권·충청권·호남권·대구·경북·제주권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

중부지역은 황사의 영향으로 밤에 일시적으로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15일 황사가 덮친 중국 베이징에서 행인들이 육교 위에 서 있다. 로이터=연합

이날 날씨는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중부지방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이날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새벽부터 오후 사이에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며 “비가 오는 지역에는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을 포함한 강원영서·충남권·충북북부·전북·서해5도는 5~20㎜, 강원영동·충북남부·전남권북부·경북권·경남·울릉도·독도는 5㎜ 내외다.

비가 내리면서 최대순간풍속 초속 14m 이상의 돌풍이 부는 곳이 있겠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