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내가 죽는 한이 있어도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서 이낙연계 의원들과 만나 “나는 문 대통령을 배신할 수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최근 이 전 대표의 차기 대권 주자로서의 입지와 관련해 ‘문 대통령과 차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자 이를 일축한 것이다.
이 전 대표는 그러면서 “문재인정부에서 절반 이상 2인자를 했는데 내가 다른 소리를 하는 것은 사기”라며 “그건 이낙연답지 않다”고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7일 배우자의 코로나19 확진자 밀접 접촉으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가 이날 오후 해제됐다. 그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재보궐선거를 함께 뛰어주신 의원과 당원들께 전화로 감사와 사과를 드렸다. 기대와 도움에 부응하지 못한 터에 그런 전화를 드리자니 면목이 없었다”고 썼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