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액면분할 첫날 급등…개미들 4천억 순매수

입력 2021-04-15 16:03

카카오가 액면분할 후 첫 거래일인 15일 큰 폭으로 주가가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는 전 거래일보다 7.59% 오른 12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한때는 주가가 18% 오른 13만25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이날 카카오의 개인 순매수 금액은 4348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을 통틀어 1위였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774억원, 1441억원을 순매도했다.

종가 기준 카카오 시가총액은 53조4790억원으로 코스피 종목 중 5위에 올랐다.

카카오는 주식 액면가를 500원에서 100원으로 쪼개는 분할(1주→5주)을 마치고 사흘간 거래정지를 거쳐 이날 거래를 재개했다.

증권가는 카카오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를 올린 증권사는 이베스트투자증권(13만2000원→15만2000원), NH투자증권(12만원→14만원), 신한금융투자(11만7000원→13만5000원), KTB투자증권(11만원→13만원) 등이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액면분할 자체는 기업자치에 영향은 없으나 개인 투자자 접근성 확대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