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사는 디디 뮬러의 집에 야생 곰이 출연해 벌어진 놀라운 사연을 전했다.
뮬러는 지난 10일 낮에 집에서 잠을 자던 중 반려견들이 짖는 소리에 잠을 깼다. 뮬러는 놀라 집을 둘러봤지만 특별한 상황은 보이지 않았다. 이를 이상하게 생각해 보안 카메라 영상을 확인한 뮬러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자신이 잠든 사이 야생곰 한 마리가 반려견들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열어둔 대문을 통해 부엌까지 들어왔던 모습이 찍혀 있었던 것. 더욱 놀라운 것은 뮬러의 반려견 ‘스쿼트’와 ‘메이메이’의 행동이었다.
스쿼트와 메이메이는 몸집이 작은 소형견이었는데도, 집안에 들어온 곰을 발견하자 큰 소리로 짖으며 매섭게 뛰쳐나와 곰을 내쫓았다.
두 강아지의 맹렬한 기세에 놀란 곰은 밖으로 도망쳐버렸다. 서둘러 도망가는 곰의 뒤를 끝까지 쫓는 두 강아지의 모습에 뮬러는 “곰이 들어왔다는 사실보다 강아지들의 대처에 더 놀랐다”고 감탄했다.
뮬러의 집은 산속에 있어 곰의 침입 자체는 처음이 아니었다. 뮬러는 “어미 곰이 새끼들을 데리고 찾아온 적도 있었다”고 했다.
이에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작은 강아지들이 곰을 무서워하지도 않는 게 대단하다” “용감하고 귀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영상은 포털사이트에서 노출되지 않습니다. 국민일보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김승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