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판문점 견학 20일 재개”

입력 2021-04-15 13:07
유엔사 장병들이 지난해 11월 4일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자유의 집에서 비무장 상태로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말 중단된 판문점 견학이 이달부터 재개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15일 기자들과 만나 판문점 견학을 20일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코로나19 방역 상황과 판문점 견학 수요를 종합적으로 보면서 유엔군사령부 등 관계기관과 재개 시기 계속 협의해 왔다”며 “유엔사가 4월에는 외국인의 판문점 견학을 재개하길 계속 희망했고, 우리 국민 수요도 쌓여 형평성 등을 감안해 견학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판문점 견학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12월 잠정 중단됐다.

다만 통일부는 코로나19 상황이 계속됨에 따라 견학 규모를 기존의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다.

종전 1일 2회, 회당 40명(버스 두 대)이었으나 1일 2회, 회당 20명(버스 두 대)으로 축소 운영한다. 견학은 매주 네 차례(화·수·금·토) 오전 9시와 오후 3시 각각 진행된다.이 당국자는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면 유엔사 등과 협의해 견학 인원과 횟수를 늘려나갈 예정”이라며 “우선 지난해 12월 견학 중단 당시 수준인 회당 40명을 회복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견학 신청은 이날 오후 1시부터 판문점견학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다만 지난해 견학 중단 직전 이미 신청했던 인원들부터 먼저 견학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