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셋 9회말 ‘끝내기 포’ 토론토, 양키스에 위닝시리즈

입력 2021-04-15 10:25
토론토 블루제이스 2번 타자 보 비셋이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뉴욕 양키스와 가진 2021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경기 9회말에 끝내기 솔로 홈런을 치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격수 보 비셋이 9회말 끝내기 홈런으로 뉴욕 양키스를 무너뜨렸다. 제1선발 류현진이 2차전 승리로 징검다리를 놓은 토론토의 양키스 3연전은 위닝 시리즈로 끝났다.

토론토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양키스와 가진 2021시즌 메이저리그 홈경기를 5대 4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론토는 양키스와 홈 3연전을 2승 1패로 끝냈다. 류현진은 그중 전날 2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을 4피안타 1실점(무자책점)으로 막고 7대 3 승리를 이끌었다. 토론토는 이날까지 2연승을 질주하며 기세를 탔다. 중간 전적은 6승 6패(승률 0.500)다.

토론토와 양키스의 이날 타구는 마치 홈런더비를 펼치듯 담장 밖으로 날아들었다. 토론토는 1회초 양키스 2번 타자 애런 저지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선취점을 내줬지만, 2회말 8번 타자 알레한드로 커크의 2점 홈런, 3회말 비셋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저지는 4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다시 솔로 홈런을 쳐 재역전의 불씨를 지폈다. 양키스는 같은 회 2사 2·3루에서 지오바니 어셀라의 좌전 안타로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 4-3으로 다시 앞서 나갔다.

토론토가 6회말 무사 만루에서 양키스의 폭투로 3루 주자 로우디 텔레즈가 홈을 밟았지만 후속타의 불발로 추가점 기회를 놓쳤다.

비셋은 이 승부를 끝냈다. 비4-4로 맞선 9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양키스 마지막 투수 채드 그린의 4구째를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넘긴 끝내기 솔로 아치를 그렸다. 비셋은 5타수 3안타 중 2안타를 홈런으로 작성해 2타점을 쌓았다. 저지는 비셋과 마찬가지로 멀티 홈런을 쳤지만 팀의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