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외부 사람도 합당하고 영입하자고 외치는 마당에 자기 집사람의 귀가도 막는다면 당원과 국민들이 이를 용납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의힘 복당 의지를 다시 한번 피력했다.
홍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과 대립각을 세워 풀어갈 생각이 전혀 없다”며 “자연스럽게 해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홍 의원은 “비대위가 끝났음에도 전임 비대위원장(김종인)이 데리고 온 일부 측근이 아직도 사퇴하지 않고 남아서 복당을 반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외부 사람과도 합당하고 영입하자고 외치는 마당에 일시 외출했던 자기 집사람의 귀가도 막는다면 당원과 국민들이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 (이는) 염량세태(炎凉世態·권세가 있으면 아첨하고 몰락하면 냉대하는 세상의 인심을 이르는 한자성어)”라고 꼬집었다.
홍 의원은 21대 총선 당시 당의 공천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했고, 당선 후 지금까지 복당하지 않았다. 국민의힘에선 초선 의원들 사이에서 홍 대표의 직설적인 발언이 2030 지지층을 이탈시켰다는 평가가 나오는 등 그의 복당에 부정적 기류가 존재한다.
송다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