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는 정부의 공공주도 3080+ 주택공급 대책 1차 선도사업 후보지로 선정된 구(舊) 증산4구역과 구(舊)수색14구역 주민들이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예정지구 지정 동의서를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로써 두 지역은 토지 등 소유자 10% 동의요건을 우선 확보해 올해 7월 예정지구로 지정하여 신속한 사업이 가능해졌다.
증산4구역과 수색14구역은 정비구역 해제이후 개발이 불투명한 지역이었으나 정부의 공공주도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 확대방안으로 지난 3월 첫 선도사업 후보지에 선정됐다. 이어 1차 선도사업 후보지 21곳 중 가장 먼저 예정지구 지정을 위한 주민동의 10%이상을 제출하여 정부의 서울 주택 공급 확대를 목표로 도입한 공공개발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
1차 선도사업 후보지 중 올해 안에 주민의 3분의 2의 동의(면적기준 1/2)를 받아 사업에 착수하는 경우에는 토지주에게 최고 수익률을 보장함에 따라 해당 후보지 구역의 주민들은 동의를 얻기 위해 신속하게 대처하고 있다. LH공사는 사업에 대한 은평구 해당지역 주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4월 중 1차 선도사업 후보지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구역별 사업설명회는 개별 구역에 대한 사업성 분석후 개최할 예정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3080+ 주택공급 방안 1차 선도사업 후보지로 선정된 연신내 등 역세권 4곳은 복합 고밀개발이 가능하고, 구 증산4구역 등 저층주거지 5곳은 양질의 생활SOC를 갖춘 주거공간으로 조성할 수 있게 됐다”며 “이는 모두 주민이 동의해야만 가능한 사업으로 주민동의가 충족되면 은평구는 관련기관과 협의를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