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공수처도 인권위처럼 신뢰 받길 희망”

입력 2021-04-14 20:03
김진욱(오른쪽)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14일 국가인권위원회 청사를 방문, 최영애 위원장을 면담하고 있다. 공수처 제공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은 14일 국가인권위원회 청사를 방문, 최영애 위원장을 면담했다.

김 처장은 면담에서 “인권위가 국민에게 신뢰받는 인권 기구로서 여러 험난한 여정을 극복하며 인권 수호라는 큰 성과를 이룩해온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이어 “공수처 역시 인권위처럼 국민의 신뢰를 받는 국가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 처장은 “인권 보호라는 공통의 가치를 위해 두 기관이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소통해 국민의 신뢰를 받는 인권 수호 기관으로 함께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인권위는 지난 1월 김 처장의 인사청문회에서 공수처와 비견돼 언급됐었다. 김 처장은 “우리나라에서 중립성과 독립성을 보장하고자 입법 사법 행정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기구를 만들었던 적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전에도 있다”고 답했다. 김 처장은 “국가인권위원회가 비슷하다”고 했었다.

김 처장은 초대 공수처장 취임 이후 인권 보호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취임사에서 공수처를 ‘국민의 신뢰를 받는 인권 친화적 수사기구’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처장은 “법의 지배와 적법절차의 원칙은 모든 국가권력으로부터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하는 헌법상 대원칙”이라고도 했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