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서원 수감 교도소 찾은 박범계 “재소자 인권 보호”

입력 2021-04-14 18:14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14일 청주여자교도소를 방문해 내부 시설인 양육유아 놀이방을 돌아보고 있다. 법무부 제공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14일 현장방문 일정으로 청주여자교도소를 방문해 “재소자 인권 보호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청주여자교도소에는 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 18년형을 선고 받은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가 수감돼 있다.

박 장관은 이날 청주여자교도소를 방문해 간부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박 장관은 양육유아 수용거실(18개월 미만 영아와 함께 생활하는 거실)과 가족접견실, 헤어디자인 훈련장, 한식조리훈련장 등을 돌아보며 수형자들이 직업훈련을 받는 상황을 살펴봤다. 박 장관이 이날 현장방문 일정에서 최씨와 접촉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최근 교도소 내 치료과정에서 강제추행을 당했다며 직원들을 고소하기도 했다. 법무부는 이에 대해 “정상적인 의료행위로 강제추행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었다.

박 장관은 이날 충북 진천 법무연수원에서 신임 부장검사 교육을 진행하며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검찰의 중간 간부로서 후배들을 잘 지도하고 다양성을 갖되 민주적 소통을 하고, 보편타당한 객관성과 중립성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또 검경 수사권 조정의 여파로 검찰의 반부패·범죄 대응 역량이 후퇴돼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