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문 대통령, 日대사에 “오염수 방류 우려 매우 크다”

입력 2021-04-14 14:26 수정 2021-04-14 14:29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청와대에서 제16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에게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대해 지리적으로 가장 가깝고 바다를 공유한 한국의 우려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일본, 도미니카공화국, 라트비아 등 3명의 주한대사와 신임 제정식을 가진 뒤 비공개 환담장에서 아이보시 일본 대사에게 “이 말씀을 안 드릴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아이보시 대사에게 “한국 정부와 국민의 이러한 우려를 잘 알 것이다. 본국에 잘 전달해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제정식에 앞서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과 관련, 청와대에 잠정 조치를 포함해 국제 해양법 재판소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