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육사 유치추진위원회’ 출범…육사 유치 본격화

입력 2021-04-14 14:11 수정 2021-04-14 14:14
육군사관학교와 태릉골프장 주변. 연합뉴스

육군사관학교의 충남 유치를 위한 전문 기구가 공식 출범했다.

충남도는 양승조 충남도지사, 추진위 위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육사 유치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추진위는 토론회 등 각종 활동을 통한 육사의 충남 유치 당위성 홍보, 범국민 공감대 확산, 대정부 유치 활동 등을 위해 조직됐다.

조직은 충남도의회와 논산시의회, 도 정책특보, 전직 군인, 시민사회단체 대표자, 향우회, 학계 인사 등 25명으로 구성됐다. 공동위원장은 이필영 도 행정부지사와 황명선 논산시장 등 3명이 맡는다.

추진위는 앞으로 육사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방부, 정치권을 대상으로 육사의 충남 유치 활동을 벌이게 된다.

또 충청향후회나 논산시 재경향우회 등의 인적네트워크, 각종 토론회·포럼 등을 통해 충남 유치의 당위성을 알리고 기자회견·설명회 등을 개최하며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하는 역할을 맡는다.

14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육사 유치추진위원회’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충남은 삼군본부와 육군훈련소, 국방대를 비롯해 국방과학연구소·항공우주연구원 등 국방 관련 산학연 30여개가 인접한 지역이다.

군 관련시설 인근이라는 입지 여건, 광역교통망 인프라 등을 감안하면 논산시가 육사 이전의 최적지로 꼽힌다.

양승조 충남도지사 역시 육사 이전을 핵심 공약으로 설정, 도 차원에서 육사 유치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운영하며 연구용역을 추진해 왔다.

이와 함께 군 고위 관계자 및 정치권 인사 등과 접촉하며 육사의 충남 이전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지난해 7월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육사 유치 추진을 공식화한 양 지사는 하루 뒤 청와대를 방문해 육사의 논산 이전을 건의했다.

양 지사는 “충남의 저력과 자존심, 220만 도민의 단결력을 바탕으로 육사의 충남 유치를 향해 달려가야 한다”며 “이제 우리의 노력을 구체화 할 시점이다. 이번 추진위 구성은 바로 그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추진위가 이전 관련 전략을 공동 협의하고, 다양한 유치 활동을 추진하며 육사 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주길 바란다”고 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