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대형병원 코로나19 집단감염 코호트 격리

입력 2021-04-14 10:14
울산에서 산발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구의 대형병원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해 발생 병동은 코호트 격리됐다.

울산시는 14일 오전 9시 기준 10명(울산 1361~1370번)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10명 가운데 9명(1361~1369번)은 동강병원 관련 확진자다.

이 병원에선 지난 1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연쇄 감염으로 확산했다. 이 병원 관련 확진자는 현재 모두 17명으로 집계됐다. 방역당국은 이 병원 10층과 11층을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조치한 상황이다.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 관련 감염도 이어지고 있다.

울산 1361번은 중구 거주 20대로 1332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1332번은 지난 13일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울산 1362~1365번 등 4명은 중구와 북구 거주 20~60대로 1344번 확진자와 접촉했다.

울산 1344번은 지난 12일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고 확진된 1329번의 접촉자다.

울산 1366, 1367번은 울주군 거주 10대 미만 아동과 70대로 역시 1332번과 접촉했다

울산서는 이번 주 들어 지난 12일 29명, 13일 30명 등 연일 두 자리 수 이상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시는 확진자의 거주지를 방역하는 한편 추가 동선과 접촉자 파악 등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