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형 방역 도움 안 된다’ 여론 51.4%

입력 2021-04-14 10:01 수정 2021-04-14 13:11
오세훈 서울시장이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

오세훈 서울시장의 ‘서울형 상생방역’이 코로나19 방역 측면에서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부정 평가가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긍정 평가보다 높은 것으로 14일 나타났다.

오 시장은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서울시 자체 방역수칙 마련의 일환으로 식당은 오후 10시, 주점은 오후 11시, 유흥주점은 밤 12시까지 연장 운영하는 구상을 밝혔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오 시장의 ‘서울형 상생방역’에 대한 평가를 조사한 결과 방역 측면에서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51.4%로, 도움될 것이라는 응답(41.8%)보다 많았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6.9%였다.

반면 민생 측면에서는 도움될 것이라는 응답이 54.2%, 도움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 40.5%로 긍정 응답이 많았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3%였다.

지지 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90.6%는 방역 측면에서 도움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 70.8%는 도움될 것이라고 답해 성향별 차이가 크게 엇갈렸다. 무당층 65.8%도 부정 평가했다.

민생 측면에서 민주당 지지층 75.4%는 부정 평가했지만 국민의힘 지지층 85.7%는 긍정 평가했다. 무당층(42.2% vs 41.9%)은 긍정·부정 평가가 팽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 전국 18세 이상 8942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했고 5.6%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 포인트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