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3월 취업자 수 31만4천명 늘었다…13개월 만에 증가

입력 2021-04-14 08:18 수정 2021-04-14 10:27
뉴시스

3월 취업자 수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마이너스 행진을 끊어내고 13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92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31만4000명 늘었다. 취업자 수는 지난해 3월(-19만5000명)부터 올해 2월(-47만3000명)까지 12개월 연속 감소했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7만1000명·7.6%)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9만4000명·9.0%) ▲건설업(9만2000명·4.7%)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16만8000명·-4.8%)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개인서비스업(-7만1000명·-5.9%) ▲숙박 및 음식점업(-2만8000명·-1.3%) 등에서 감소했다.

도소매업은 2019년 6월부터 22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숙박·음식점업은 지난해 3월부터 1년 넘게 감소세가 이어졌지만 감소 폭은 전월보다 축소됐다. 제조업 취업자도 전년보다 1만1000명(-0.3%) 줄었다. 2018년 4월부터 21개월 동안 하락세를 보이던 제조업 취업자는 지난해 1월(8000명) 반등했으나 3월(-2만3000명) 마이너스로 돌아선 뒤 13개월째 감소 중이다.

연령대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40만8000명 증가했다. 20대에서 13만명, 50대에서 1만3000명 증가했으나 30대에서 17만명, 40대에서 8만5000명 감소했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59.8%로 1년 전보다 0.3% 포인트 상승했다. 2019년(60.4%) 이후 동월 기준으로 가장 높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전년보다 0.3% 포인트 오른 65.7%를 기록했다.

지난달 실업자는 121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만6000명(3.0%) 증가했다. 2018년(125만7000명) 이후 동월 기준으로 3년 만에 최대 규모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실업률은 4.3%로 1년 전보다 0.1% 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수치를 보였던 2019년 3월(4.3%) 이후 가장 높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86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만4000명 줄어 13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2월 15일 이후 조정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영향과 지난해 3월 고용 충격에 따른 기저효과 등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5.7%로, 1년 전보다 0.3% 포인트 올랐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