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韓 ODA 22억5000만弗…DAC 29개국 중 16위

입력 2021-04-13 22:35

지난해 우리나라의 공적원조(ODA) 규모는 22억5000만달러(약 2조5300억원)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29개 회원국 중 16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무조정실은 13일 OECD가 DAC 29개 회원국의 2020년 ODA 잠정통계를 발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ODA의 국제공조체제 확립을 위해 1961년 설립된 DAC는 2020년 4월 현재 총 29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공여국 클럽이다. 우리나라는 2010년 24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OECD에 따르면 DAC 전체 회원국의 ODA 규모는 1612억달러다. 우리나라 ODA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양자원조 감소, 지역개발은행 앞 출연·출자 감소 등으로 전년 대비 2억1000만달러 감소한 22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DAC 전체 회원국 가운데 미국(1위), 독일(2위), 호주(14일), 벨기에(15위) 등에 이은 16위로 전년보다 1단계 하락했다.

2010년 이후 우리나라의 ODA 연평균 증가율은 9.7%로 회원국 가운데 2위에 올랐다. DAC 전체 회원국의 연평균 ODA 증가율은 2.7% 수준이다. 정부는 “2010년 OECD DAC 가입 이후 우리나라는 ODA의 양적, 질적 성장을 통해 중견 공여국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우리나라의 경제규모 대비 원조수준을 나타내는 국민총소득(GNI) 대비 ODA 비율은 0.14%로 전년 대비 0.01%포인트 감소했다. DAC 전체 회원국의 GNI 대비 ODA 비율은 평균 0.32%다.

OECD는 2020년 ODA 확정통계를 오는 12월 발표할 예정이다.

김영선 기자 ys85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