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최초의 국산 전투기 KF-21(한국형전투기·사진)에 3D프린팅 기술로 제작한 부품을 공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부품은 전투기 내 공기 순환 시스템을 구성하는 기자재 중 하나로, 최근 출고식에서 공개된 KF-21 시제 1호기뿐 아니라 2~6호기에도 공급될 예정이다.
3D프린팅은 금속 또는 플라스틱 분말을 층층이 쌓으면서 레이저로 용융시켜 부품을 제조하는 기술로 제조단가를 절감하고 제작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다.
두산중공업은 2019년 한국항공우주산업과 ‘항공용 소재 단조 및 3D프린팅 공정 기술 국산화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고 KF-21 전투기 부품에 3D프린팅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양사는 부품 국산화율 확대를 위해 향후 양산 단계에서도 해당 기술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