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형 상생방역’에 “잘하라” 호평한 與 초선

입력 2021-04-13 15:09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의 ‘서울형 상생 방역’에 대해 여당 초선 의원에게서 호평이 나왔다. 의사 출신으로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1번으로 국회 입성한 신현영 의원이다.

신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세훈 시장의 상생방역, 민주당에서 제가 주장한 내용을 잘 가져갔다”며 “서울시 박영선 캠프 등을 통해 그동안 여러 루트로 꾸준히 상생, 소통의 방역 지침을 만들어야 한다고 이야기해왔는데 민주당에서는 활용되지 못한 정책이 국민의힘 당에서 채택된 것”이라 밝혔다.

신 의원은 한양대학교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를 지낸 의사 출신 국회의원이다.

신 의원은 “초선이라 힘이 없었던 것인지, 민주당 내 의사결정기구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정책 내용 자체에 허점이 있었던 것인지 민주당 의원이 주장한 내용을 어떻게 오 시장이 활용하게 됐는지 저는 잘 모른다”면서도 “민주당 내부의 소통방식과 정책 결정방식에 권위주의적 요소가 없었는지 어디서 단절되고 있는지 되돌아보아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코로나로 어려운 하루하루를 살아내고 계신 시민들을 위해서, 오세훈 시장님! 상생방역 잘하십시오”라며 “국민의힘도 민주당의 좋은 정책을 차용할 때에는 소통하고 협의하면서 정책 구현을 하시는 매너있는 모습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신현영 의원 페이스북 캡처

아울러 신 의원은 청년정책에 대해서도 당 의사결정 과정의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당에는 2030 청년 의원들이 5명이나 있다. 그동안 청년 의원들이 청년 정책을 이야기하지 않았을까”라며 “해도 반영되지 않는, 묵살되는 의사결정 구조는 아니었을까? 다시 한번 우리의 문제를 점검해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의사결정에 있어 ‘답정너’가 아닌 민주적인 소통방식, 특히 초심을 가지고 의정활동을 하는 의원들의 의견이 많이 반영 되는 당내 구조로 거듭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