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물 찾아봐라”…허위 신고한 20대 경찰에 붙잡혀

입력 2021-04-13 14:28

경기도 수원시의 한 스포츠센터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허위 신고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13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20대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 30분쯤 112로 전화를 걸어 “수원시에 있는 스포츠센터에 폭발물을 설치했으니 찾아보라”고 허위로 신고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가 거주하던 수원시 팔달구 소재 고시원으로 출동해 신고 내용이 허위임을 확인하고 9시쯤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전부터 상습적으로 사소한 생활 민원 신고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도 “평소 경찰이 민원 신고를 제대로 접수해주지 않아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