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윤석열의 청년 걱정, 문 대통령이 말한 줄 알았다”

입력 2021-04-13 13:37 수정 2021-04-13 14:01
윤석열 전 검찰총장. 권현구 기자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청년 문제 관련 발언을 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한 말인 줄 알았다”며 “참 좋은 말”이라고 평가했다.

홍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비정규직은 노동의 유연성이 확보되지 않을 때 나타나는 노동시장의 기현상”이라며 “비정규직 문제는 강성노조 횡포 억제와 노동의 유연성 확보에 그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이 최근 노동문제 전문가인 정승국 중앙승가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를 만나 “청년 비정규직이면 어찌 결혼, 출산 할 수 있겠나”라고 말한 것을 두고 비정규직에 대한 생각을 밝힌 것이다.
홍준표 의원 페이스북 캡처

윤 전 총장은 12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청년실업 문제가 너무 심각하다”며 “이 문제 해결이 국가의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20대, 30대 젊은 층 가운데 똑똑하고 재주 많은 사람이 얼마나 많나”며 “이 친구들이 정상적으로 사회에 편입되지 못하고 겉도는 상황은 국가적으로도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정 교수의 말을 빌려 노동시장에서 기업의 유연성을 어느 정도 보장해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견인할 수 있도록 하고, 정부는 사회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도 제시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