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특구’ 성동, 인공지능 시대 미래인재 양성 주력

입력 2021-04-13 10:40
성동구 4차 산업혁명센터 전경

서울시 교육특구로 지정된 성동구가 전국 최초로 구축한 4차 산업혁명센터를 활용해 인공지능(AI) 시대에 요구되는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성동구는 올해 4월과 7월 총 2회에 걸쳐 관내 초·중·고등학교 8개교를 대상으로 AI(인공지능)를 주제로 한 ‘성동 미래학교 특별교육’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AI시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AI시대 상상을 현실로’라는 주제로 AI시대 변화되는 미래 모습과 청소년들이 준비해야 하는 역량에 대해 전문가들이 온라인 특별강연을 진행한다.

올해는 코로나19와 관련해 홈페이지 자체 온라인 교육플랫폼 기능 구축으로 홈스쿨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모바일을 통해서도 강의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지역 내 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교육과정을 개설하여 교수역량을 강화하고 학생들에게 미래기술(AI, SW 등)에 관한 다양한 학습도 제공할 방침이다.

구는 전국 최초로 2017년 10월 ‘성동 4차산업혁명 체험센터’를 개관했다. 이를 통해 비판적 사고, 창의력, 협업능력 등 융합형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미래인재를 육성하고 인공지능, 로봇, 생명공학이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선도적으로 대비하고 있다. 특히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로봇, 드론, 3D프린터, 코딩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을 초·중·고교생뿐만 아니라 가족단위까지 다양한 계층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했다.

센터 개관 이래 올해 3월까지 5만3000여 명의 구민이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맞춰 온·오프 병행 등 교육과정도 다양하게 진화했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온라인·소그룹 체험중심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총 970명이 참여하는 등 높은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교육과정의 차별성과 전문성을 인정받아 지난 해 2년 연속 서울시 교육청이 지정하는 서울지역 창업체험센터 거점기관에 선정되기도 했다. 앞서 지난 달 오세훈 서울시장은 후보시절 성동구 4차 산업혁명체험센터에 방문해 인공지능 등 최첨단 과학기술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올해는 성동구가 교육특구로 지정된 지 7년 차가 되는 해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핵심역량인 창의, 융합, 소통 능력을 갖춘 미래인재를 양성하는데 ‘성동 4차산업혁명 체험센터’가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기술에 발맞춰 미래의 인재를 키워나가는 데 더욱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