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송영길 “무주택자 담보대출 90%로 풀겠다”

입력 2021-04-13 09:42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당권주자인 송영길 의원이 13일 정부의 강력한 대출규제로 묶여 있는 주택담보 대출 비율을 90%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13일 오전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최초의 자기(집을) 갖는 그런 분양 무주택자에게 LTV(주택담보대출비율)와 DTI(총부채상환비율)를 90%로 확 풀겠다”고 말했다.

그는 “집을 갖고자 하는 젊은이에게 LTV와 DTI 비율을 40%, 60%로 제한해버리면 10억원짜리 집을 산다고 했을때 4억 밖에 안 빌려주겠다는 것 아니냐”라며 “6억원이라는 돈이 없는 사람은 집을 살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면 현금을 가진 사람들, 은행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현금 가진 사람들이 ‘줍줍’이라고 해서 다 가져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LTV와 DTI는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에서는 40%가 적용되고, 조정대상지역에선 50%가 적용된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