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부선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서민 단국대 교수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13일 온라인에는 김부선이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이목을 모았다. 김부선은 “(진)중권 일당들이 ‘한남 꼰대’라는 건 진작 알았지만, 그렇다고 막말의 선구자인 중권이가 오버 좀 하고 좀 촐랑대는 서민에게 표현의 자유를 지적하면 그건 오버”라고 적었다.
이는 앞서 진 전 교수가 ‘조국흑서’를 공동 집필하면서 함께 문재인정부를 비판해 온 서 교수를 향해 ‘선동가’라며 결별을 선언한 것을 두고 한 발언으로 보인다.
지난 8일 서 교수가 “박영선, 고민정, 김남국, 정청래 같은 애들이 그냥 모자란 악당이라면 윤미향은 인류가 낳은 가장 잔인한 악마”라고 지적하자 진 전 교수는 “양적으로는 턱없는 과장, 질적으로는 정적의 악마화. 이것은 비판이 아니라 선동”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이에 김부선은 “왜 이리 ‘악마’라는 단어에 민감하냐”며 “목사 아들이라서 그러냐, 누구처럼 윤미향에게 마음의 빚이라도 있는 거냐”고 반문했다.
김부선은 또 진중권이 지난 10일 TV조선 ‘강적들’에 출연한 것을 언급하며 “엊그제 문재인 대통령, 오세훈(서울시장) 등에게 막말한 건? 단기 기억장애에 걸렸냐”고 비꼬았다.
서 교수에게는 “우연히 당신 유튜브를 봤다”며 “김부선 거짓말 운운하며 단편소설을 쓰시던데, 정신 차려라. 대체 무슨 근거로 날 거짓말쟁이로 매도하냐”고 반박했다.
김부선은 “이재명(경기도지사)과 ‘썸씽’이 허구라면 조국이나 임종석, 오세훈처럼 잘생기고, 키 크고, 돈 많고, 학벌 좋은 정치인들과 사귀었다 하지 하필 그 못생긴 한 줌 소금 짠돌이랑 사귀었다고 하겠냐”고 주장했다.
김부선은 끝으로 “이 글 (이)재명이에게 보여주고 고소하라 권해주시면 땡큐다”라며 “혹시 둘이 성남시청이나 경기도청에서 고액 출연료 받고 강의라도 했냐. 수상해. 이 힘든 시국에 이 둘만 신나 보여”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