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현 조종 논란’ 서예지 SNS 삭제?…“본인 계정 아냐”

입력 2021-04-13 05:40 수정 2021-04-13 10:05

배우 김정현 조종 의혹을 받고 있는 배우 서예지가 지난 12일 자신의 SNS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러나 해당 계정이 본인의 것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서예지는 SNS 계정을 갖고 있지 않다.

지난 12일 서예지 이름으로 돼 있던 한 인스타그램 계정엔 프로필 사진을 포함해 기존 게시물이 모두 사라졌다. 이에 김정현 조종 논란을 의식한 서예지가 게시물을 모두 삭제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서예지는 SNS 계정을 운영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돼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서예지는 자신의 근황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공식 SNS를 통해 공개해 왔다. 지난 6일 생일에도 서예지는 소속사 SNS를 통해 팬들이 보내준 선물의 인증샷을 공개했었다.

앞서 디스패치는 김정현의 태도 논란의 주 원인이 당시 여자친구였던 서예지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12일 디스패치에 따르면 김정현이 전 여자친구인 서예지 때문에 멜로 드라마를 원치 않았고 MBC ‘시간’의 대본 수정을 요구했다. 두 사람은 2018년 영화 ‘기억을 만나다’에 출연하면서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패치는 드라마 멜로 복수극이었던 ‘시간’은 복수극으로 끝을 맺었으며 여자 주인공인 서현과의 스킨십 장면은 물론 멜로신이 모두 수정됐다고 전했다.

디스패치는 이와 함께 두 사람이 나눈 메시지도 공개했다. 공개된 메시지에 서예지는 김정현에 ‘김딱딱씨, 스킨십 다 빼시고요’ ‘행동 딱딱하게 잘하고’ ‘수정 잘하고’ ‘딱딱하게 해 뭐든. 잘 바꾸고. 스킨십 노노’ ‘(스태프들에게) 인사 안 하는 게 맞고. 걔들이 먼저 하면 딱딱하게 하면 되는 거고’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에 김정현은 서예지에게 ‘감독에게 다시 한번 로맨스 안 된다고 못 박았다’ ‘너만 만질 수 있어 내 손은’ ‘여자들이랑 눈도 안 마주쳤다’ ‘장 감독에게 멜로 로맨스 싹 지워 달라고 했다’는 답장을 보냈다.

앞서 김정현은 2018년 방송된 MBC ‘시간’ 제작발표회에서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시종일관 굳은 표정으로 있었고 상대 배우인 서현이 팔짱을 끼려하자 몸을 피하며 정색해 비난을 받았었다. 당시 김정현 소속사 측은 “역할에 몰입해 그랬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김정현은 해당 드라마에서 4회를 남기고 하차했다.

이로 인해 서현 팬들은 김정현과 서예지에게 항의를 이어가고 있다. ‘프로’답지 못했다는 비판이 주를 이뤘다. 김정현 소속사 오엔엔터테인먼트 측은 전속계약 분쟁 중인 상황이어서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는 반응을 내놨다. 서예지 소속사는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예지는 13일 예정된 영화 ‘내일의 기억’ 온라인 제작보고회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이목을 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