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민 10명 중 7명이 코로나19를 이유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에 부정적인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교도통신이 이달 10~12일 전국 유권자 1015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취소해야 한다는 답변이 39.2%에 달했다. 재연기해야 한다는 답변도 32.8%로 조사됐다.
개막 100일을 앞둔 시점에서도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올림픽 개최에 반대하는 일본 국민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이다.
반면 1년 연기된 일정에 맞춰 개최해야 한다는 응답은 24.5%에 그쳤다.
지난달 25일 성화 봉송에 대해 반대하는 일본 국민은 80% 이상에 달했다. 다수인 49.3%가 ‘감염이 심각한 지역에선 중단해야 한다’고 했고, 35.9%는 ‘전면 중단’을 주장했다.
‘끝까지 계속해야 한다’는 답변은 13.2%에 불과했다.
코로나19에 대해서 불안감을 느낀다고 대답한 일본 국민의 비율은 92.6%로 조사됐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