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오세훈 신임 서울시장에게 취임 축하 난을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배재정 정무비서관을 통해 오 시장에게 “화요일에 만나기를 기대한다”는 인사말과 함께 난을 보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과 오 시장은 13일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화상으로 마주하게 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여민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회의는 청와대, 정부서울청사, 정부세종청사 3곳을 화상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오 시장은 정부서울청사에 각각 자리할 예정이다. 정부는 코로나19 여파로 그동안 화상 국무회의를 개최해왔다.
문 대통령은 오 시장에게 “서울시장은 지방자치단체장의 대표로서 국무회의에 참석하는 바, 오세훈 시장의 국무회의 참석을 환영한다”고 했다. 서울시장은 국무위원이 아니지만 국무회의 규정에 따라 대통령 비서실장, 국가안보실장, 청와대 정책실장, 국무조정실장 등과 함께 회의에 배석한다. 오 시장은 배 비서관에게 “대통령님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꼭 전해 달라”고 화답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국무회의에 야당 인사가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 시장은 회의에서 코로나19 방역을 비롯한 각종 정부 정책에 대해 쓴소리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문 대통령은 13일 오전 부산으로 배 비서관을 보내 박형준 신임 부산시장에게도 축하 난을 전달할 예정이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