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을 포함한 시민사회단체들이 학교 정규 수업에 노동 관련 교육을 포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등 162개 단체는 12일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에서 ‘학교부터 노동 교육 운동 본부’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는 학교에서 정규 수업과 정규 교과서에서 노동 교육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갖추는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초중등 학생들에게 헌법에 명시된 노동3권을 실현하는 유일한 조직이 노동조합임을 제대로 알려줄 때”라며 “그래야 이들이 노동자가 됐을 때 노조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사라지고 노조에 쉽게 가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노조 조직률이 높아지는 길이 사회 분배 정의도 실현할 수 있고 우리 사회 부정부패나 비리도 줄어드는 길”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노동 교육을 교과과정에 연계해 의무화하겠다는 공약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이들은 내년에 개정되는 국가교육과정에 노동 교육을 포함해야한다고 제안했다. 서울시교육청도 지난 1월 비슷한 주장을 한 바 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