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 서비스 회사 넷크레딧(Netcredit)이 지난 2019년 발표한 세계지도는 조금 특별하다. 인구 조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가별로 흔한 성이 무엇인지 알기 쉽게 정리했다. 영미권에서 가장 흔한 성씨는 ‘Smith’다. 서구권의 경우 조상들의 직업과 연관된 성씨가 많은데, Smith는 대장장이를 의미한다. 룩셈부르크에서 가장 많은 성씨인 ‘슈미트(Schmit)’는 중세중기 독일어로 대장장이를 의미하는 ‘Smit’에서 유래했고. 독일과 스위에서 흔한 성씨인 ‘뮐러(Müller)’는 방앗간에서 일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한반도에서 가장 많은 성씨는 김씨다. 지난 2015년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김씨 성을 가진 사람은 전체 인구의 21.5%에 달한다. 1000만명이 넘는 사람의 성이 김씨란 얘기다. 서구권과 다르게 우리나라의 성씨는 ‘혈통’ 그 자체를 의미한다.
재밌는 점은 우즈베키스탄이나 카자흐스탄에도 김씨 성이 많다는 거다. 얼핏 보면, 우리나라와 전혀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나라들인데. 김씨들은 어쩌다 중앙아시아까지 가게 된 걸까. 유튜브 댓글로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에는 왜 김씨 성이 많은지 알아봐 달라”는 의뢰가 들어와 취재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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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삼 기자, 제작=홍성철 s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