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까지 평정한 ‘퍽즈’

입력 2021-04-12 12:23
라이엇 게임즈 제공

매드 라이온스와 클라우드 나인(C9)이 각각 유럽과 북미의 왕좌에 올랐다.

두 팀은 11일(한국시간)과 12일 열린 각 지역 대회 결승전에서 승리,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매드 라이온스는 로그를 세트스코어 3대 2로 꺾어 ‘2021 LoL 유로피언 챔피언십(LEC)’ 스프링 시즌을 우승했다. C9은 팀 리퀴드를 3대 2로 꺾어 ‘2021 LoL 챔피언십 시리즈(LCS)’ 미드 시즌 쇼다운 정상에 올랐다. 미드 시즌 쇼다운은 다른 지역 리그의 스프링 시즌 플레이오프 격이다.

두 팀은 이번 우승으로 ‘2021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합류도 확정지었다.

새 챔피언들은 풀 세트 혈전 끝에 벨트를 거머쥐었다. 매드는 첫 두 세트를 로그에게 내줬으나 뒷심을 살려 역 스윕을 해냈다. 2세트를 대규모 교전 패배 한 번 때문에 허무하게 내줬음에도 끝까지 끈기를 발휘, 이후 펼쳐진 세 번의 세트를 내리 따냈다. 로그는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한 듯 34분 만에 5세트를 내줬고, 선수들은 머리를 감싼 채 고개를 들지 못했다.

LCS에서도 접전이 펼쳐졌다. C9이 4세트와 5세트를 연달아 따내면서 정상에 올랐다. C9 미드라이너 ‘퍽즈’ 루카 페르코비치는 활동 무대를 유럽에서 북미로 옮기자마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개인으로선 다섯 시즌 연속 우승을 달성한 셈이다. 그는 전 소속팀 G2 e스포츠에서 2019년과 2020년에 열린 LEC 네 시즌을 전부 제패한 바 있다.

한편 중국에서는 FPX가 지난 11일 ‘2021 LoL 프로 리그(LPL)’ 스프링 시즌 플레이오프 준결승전 승자조 경기에서 에드워드 게이밍(EDG)을 3대 2로 꺾고 결승전에 선착했다. EDG는 패자조로 향해 또 다른 결승행 티켓을 놓고 로열 네버 기브업(RNG)과 대결하게 됐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