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생활치료센터 초등생 ‘영어학습 꾸러미’ 지원

입력 2021-04-12 09:13

경기도가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도내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는 초등학생에게 비대면 온라인으로 수업을 할 수 있는 ‘영어학습 꾸러미’를 제공한다.

대면 학습이 어려운 초등학생 입소자들에게 연속성 있는 학습지원을 위해서라는 게 경기도의 설명이다.

경기도는 도내 생활치료센터 7곳 입소 초등학생 350명을 대상으로 개인 학습 꾸러미를 활용한 영어학습을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학생들은 생활치료센터 입소 시 개인별로 영어학습 꾸러미를 받게 된다.

이후 경기미래교육 파주캠퍼스 유튜브 영어교육 콘텐츠 영상을 시청하며 만들기 체험 활동과 함께 영어를 공부한다.

영어교육 콘텐츠는 각 10분 이내 영상 총 5개로 구성돼 있다.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좋은 꿈을 꾸기 위해 만들던 공예품을 학생들이 직접 만들어 보는 ‘드림캐처 만들기’, 비가 오게 하는 남아메리카에서 유래된 악기인 레인스틱을 만든 후 연주해 보는 ‘레인스틱 만들기’, 컬러 찰흙으로 고생대 화석 모형을 만들어 보는 ‘화석 모형 만들기’, 간단한 손가락 불빛 마술 동작을 배우는 ‘마술 배우기1’, 팝시클 마술 동작을 배우는 ‘마술 배우기2’ 등이다.

수업은 영어로 진행된다.

하지만 한글과 영어 자막이 동시에 제공되기 때문에 저학년이 보기에도 불편함이 없다.

도는 지난해 경기미래교육 파주캠퍼스에서 사회적배려 계층에게 실시했던 ‘꾸러미 영어학습 프로그램’을 확대 적용했다며 유튜브 콘텐츠이기 때문에 시간에 상관 없이 반복 학습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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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호 도 평생교육과장은 “만들기 체험을 통해 입소 초등학생들이 격리 생활의 답답함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고, 중단 없는 영어 학습을 통해 학습 결손을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업 추진 결과 분석 후 콘텐츠를 다양화해 비대면 교육수요에 맞게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