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TBS서 퇴출하라” 靑청원, 초고속 12만명 돌파

입력 2021-04-12 08:04 수정 2021-04-12 10:35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캡처

‘친여 편파 방송’ 논란에 휩싸인 방송인 김어준을 TBS 교통방송에서 퇴출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12만명 이상이 동의를 표했다.

지난 9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게재된 ‘김어준 편파 정치방송인 교통방송에서 퇴출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은 12일 오전 6시 기준 12만60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인은 “서울시 교통방송은 말 그대로 서울시의 차량 흐름을 실시간 파악해서 혼란을 막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김어준은 대놓고 특정 정당만 지지하며 그 반대 정당이나 정당인은 대놓고 깎아내리며 선거나 정치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국민의 분노로 김어준을 교체하고자 여론이 들끓자 김어준은 차별이라며 맞대응을 하고 있다”며 “교통방송이 특정 정당 지지하는 정치방송이 된 지 오래이건만 변질된 교통방송을 바로잡자는 것이 차별이냐”고 지적했다.

2016년 9월 시작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지난해 서울 수도권 라디오 청취율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청취율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방송 출범 때부터 정치적 편향성 논란은 끊이지 않았으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수차례 제재를 받기도 했다.

특히 이번 재보궐선거에서는 일명 ‘생태탕 논란’ 보도를 이어가면서 일방적으로 오세훈 시장을 공격하는 보도가 이어져 편향성 논란이 거세게 일었다. 이를 놓고 야당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폐지해야 한다는 지적이 터져 나왔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