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대학생 5명 등 45명 확진…일상 공간으로 감염확산

입력 2021-04-11 15:45

11일 부산에서는 45명이 신규 확진됐다. 유흥업소발 감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교육 현장으로 전파된 감염은 확산추세를 보이고 있다. 방역 당국은 유흥주점과 독서실, 목욕탕, 식당, 노래연습장 등 일상 공간 전반에서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며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부산시는 이날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전날 오전과 비교해 총 45명이 신규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4382명이라고 밝혔다. 확진자는 전날 오후 3명, 이날 오전 4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유흥업소 관련해 이용자 1명, 종사자 3명, 접촉자 5명, 감염원 재분류 6명 등이 추가되면서 누적 372명(이용자 83명, 종사자 69명, 접촉자 220명)으로 늘었다.

전날 집단감염이 발생한 사상구의 한 사업체에서 4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로써 사상구 사업체의 누적 확진자는 11명으로 늘었다. 방역 당국은 전날 접촉자 41명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데 이어 이날 4명이 추가 확진됐다고 설명했다.

연제구 복지센터는 가족 접촉자가 1명 추가 발생하면서 누적 61명(종사자 9명, 이용자 26명, 접촉자 26명)으로 늘었다.


전날 부산 모 대학에서는 학생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접촉자 70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같은 과 학생 3명이 추가 확진된 것을 찾아냈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 2명은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지역사회 감염이 학교로 옮아갔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평가한다”면서 이들 5명에 대한 감염원을 조사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이날 확진자 가운데 고등학생 확진자가 나와 역학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서구의 중학교는 접촉자 101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 결과 추가 확진자가 없어, 밀접 접촉한 53명만 격리 조치했다. 또 동구의 고등학교도 접촉자 129명 가운데 127명을 검사해 추가 확진자 없이 72명을 격리했다. 동래구의 고등학교 역시 307명 중 286명을 검사했지만,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72명을 자가격리했다.

부산시 방역 당국 관계자는 “가족이나 동료 간 전파 외에도 유흥주점, 교회, 의료기관, 독서실, 목욕탕, 식당, 부동산 사무실, 노래연습장 등 일상 전반에서 접촉에 의한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지역에는 현재 583명의 환자가 치료 중인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5명이다. 또 자가격리자가 빠르게 늘면서 현재 접촉자 7818명, 해외입국자 2870명 등 1만688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