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전광판에 도배된 조커 사진… 11월 이어 또 해킹

입력 2021-04-11 11:01
조커 사진으로 도배된 KAIST 전광판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과 전광판이 해킹을 당했다. ‘블랙 조커(BLACK JOKER)’에 해킹당했다는 문구로 도배됐다.

KAIST에 따르면 10일 오전 자연과학동 물리학과 건물 내 전광판 화면이 해킹을 당했다.

이 전광판은 평소 학과 소개 문구가 떴다. 본래 있던 게시글은 삭제되고 ‘블랙 조커’가 해킹을 했다는 메시지와 함께 영화 ‘다크 나이트’의 조커 이미지가 표시됐다. 해킹을 한 인물의 것으로 추정되는 트위터 아이디도 함께 표기됐다.

학교 관계자는 “불법 접속 경로 등을 파악한 뒤 게시판을 원상 복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AIST는 지난해 11월에도 학교 전자연구노트시스템 해킹 피해를 입었다. 학생, 전·현직 교직원, 연구자 등 3만609명의 KAIST 포털 아이디와 이메일, 부서·학과, 사번·학번 등 개인정보가 유출되기도 했다.

당시 KAIST는 교내 IP 대역에서만 접속할 수 있도록 경로를 제한하고, 정보보안 주무부서에서 데이터베이스(DB) 접근 제어 솔루션을 적용하는 등 보안 조치를 진행했다고 밝혔었다.

김승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