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누적접종 115.6만명…신규 이상반응 18건

입력 2021-04-11 09:44 수정 2021-04-11 10:54
2일 오전 서울 마포구보건소에서 한 의료진이 보건의료단체장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백신을 주사기에 분주(백신을 주사기에 나눠 옮김) 하고 있다. 뉴시스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44일 동안 전 국민의 약 2.22%가 1차 접종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10여건 추가돼 누적 1만1600여건을 넘겼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11일 0시 기준 8710명이 추가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아 총 115만6950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91만6780명, 화이자 백신은 30만680명이 접종받았다. 2차 접종자는 전날 1088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6만510명이 됐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당국에 신고한 사례는 이날 0시 기준 18건이 추가돼 총 1만1617건이 됐다. 신규 사례 18건은 모두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으로 파악됐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가 의심되거나 중증 의심 신규 사례는 없었다. 추가 사망 신고도 없었다.

전체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1, 2차 누적 접종자 121만7460명의 0.95% 수준이다. 이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이 1만874건으로 전체 신고의 93.6%를 차지했다. 화이자 백신 관련 신고는 현재까지 총 743건(6.4%)이 접수됐다. 이는 1차 접종자만 놓고 보더라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91만6780명)가 화이자 백신 접종자(30만680명)보다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접종자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1.19%, 화이자 백신이 0.25%였다.

현재까지 신고된 국내 이상반응 사례 가운데 사망 신고는 총 44명이다. 다만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이 검토한 신고 사례의 대부분은 백신과의 인과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누적 115건(아스트라제네카 99건, 화이자 16건)으로, 이 가운데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이 104건,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11건이었다. 중증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누적 27건이다. 경련 등 신경계 반응은 7건, 중환자실 입원은 20건으로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 사례였다.

전체 이상반응 신고의 98.4%에 해당하는 1만1431건은 예방접종을 마친 뒤 흔히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의 경미한 사례였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