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농식품 수출 성장세 올해도 이어간다

입력 2021-04-11 08:13

경기도가 올해도 농식품 수출 성장세를 이어가도록 총력전을 펴기로 했다.

경기도는 올해 농식품 수출업체를 위해 13억5000천만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해외 판촉행사, 맞춤형 해외마케팅, 국제박람회 참가, 초청 상담회 등 해외시장 개척사업에 7억원을, 수출농업기반 조성을 위한 ‘신선농산물 수출단지’ 등 기반시설 구축에 6억5000만 원을 각각 투자한다.

지난달에 도는 농수산식품 유통공사 경기지역본부와 ‘해외시장 개척사업’ 계약도 체결했다.

또 비대면 판로 확대 활동을 병행한다.

생산자-수출업제-구매자 연결을 위한 ‘온라인 수출상담회’가 연중 예정돼 있다.

아울러 아마존·큐텐 등 글로벌 온라인 마켓 입점을 위한 전용상품 개발, 입점 지원, 수출·통관지원 등을 추진한다.

도는 올해 농식품 수출 목표액을 16억 달러(한화 1조7000억원)로 잡았다며 이는 지난해 달성 실적 14억 달러보다 14% 늘어난 금액이라고 말했다.

도는 지난해 코로나19라는 악재 속에서도 신선농산물, 농산물 가공품 수출 호조 등으로 14억 달러의 수출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유자(99.9%), 김치(64%), 인스턴트면(49.8%), 라면(13.3%) 등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영향이 크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2019년 대비 15.9% 증가한 2억8000만 달러로 수출 주요국 중 가장 증가세가 컸다.

이어 중국(2억8300만 달러), 일본(1억5400만 달러), 베트남(1억500만 달러) 순이다.

이해원 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올해 수출목표액 달성을 통해 농가 소득증대와 국제경쟁력을 갖춘 농식품 산업육성, 일자리 창출까지 연계 효과가 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