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신생명나무교회 장헌일 목사와 지역 주민들이 식목일을 맞아 9일 마포 대흥동 경의선 숲길에서 나무를 심었다.
마포구(구청장 유동근)이 주최한 식목일 기념 ‘청정숲 조성 500만그루 릴레이 나무심기’ 행사에서다.
심은 나무는 단풍나무와 황매화, 조팝나무 등이다
장 목사는 대흥동 주민자치위원, 대흥동교동협의회장, 북한에 나무를 심는 선교단체인 (사)한반도녹색평화운동협의회(KGPM·대표 전용재) 상임이사이기도 하다.
행사는 손 소독,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진행했다.
장 목사는 “통일시대를 준비하며 우리 지역부터 나무심기를 생활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2015년과 2018년 한반도녹색평화운동협의회 회원들이 북한을 방문해 나무를 심었다. 북한 나무심기 운동을 통해 한반도 평화 통일의 씨앗이 되고 민족 통일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자발적인 나무심기 생활화 운동 전개로 황사와 미세먼지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마포구의 나무심기 운동은 아름답고 소중한 도시 숲을 후손에게 물려줄 가치 있는 유산”이라고 했다.
행사에는 이 지역 노웅래 국회의원, 유동근 마포구청장, 이필례 이민석 권영숙 구의원, 백명진 대흥동장 등도 참석했다.
마포구는 2018년 500만 그루 나무심기 운동을 시작해 현재 197만 그루를 심었다.
이는 미세먼지 연 70톤 저감, 노후 경유차 4만 2000대 운행 제한 효과가 있다고 구청 측은 밝혔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