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수억 상당 마약류 판매한 중국인 일당 검거

입력 2021-04-09 14:57

중국에서 수억원 상당의 마약을 밀반입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판매한 중국인 일당과 구매자가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다.

제주특별자치도경찰청은 마약류를 밀반입해 판매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중국인 A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중국인 B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이들로부터 마약을 사들인 구매자 C씨 등 22명은 불구속 입건됐다.

A씨 등은 지난해 9월 향정신성의약품의 일종인 졸피뎀과 조피클론 등 의료용으로 사용되는 마약류를 중국에서 밀반입한 뒤 SNS를 통해 C씨 등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졸피뎀과 조피클론 6∼7정을 약 20만원에 판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검거 과정에서 3억3000만원 상당의 마약류 6972정을 압수했다. 정확한 밀반입량과 판매량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마약류 밀반입 경로와 총량, 판매량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주=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