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에서 밤사이 12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가 일부 발생하면서 추가 확산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9일 전남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기준 순천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2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958명으로 늘었다.
전남947번~950번·957번·958번 확진자는 두통과 기침 등의 증상이 있어 선별진료소를 통해 감염이 확인됐다.
이들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해 방역당국은 최근 순천지역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한 의료기 체험·판매점, 외과의원과의 연관성을 확인하고 있다.
전남951번~954번 확진자는 전날 광주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광주2229번 확진자의 밀접촉자로 파악되고 있다.
광주2229번 확진자는 지병 치료를 위해 광주의 한 병원을 방문했으며 입원을 앞두고 실시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들의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CCTV와 휴대전화 등을 분석하고 있다.
전남955번·956번 확진자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순천으로 들어온 해외감염이다.
이로써 전남 누적 확진자는 총 958명으로 지역감염 878명, 해외 77명이다.
또 순천에서는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확진자가 3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거리두기가 1.5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됐다.
전남도 방역당국 관계자는 "순천지역에서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해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며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곧바로 선별진료소 등을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