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개발업체 ㈜RPG 리퍼블릭이 아프리카 남수단공화국 평화를 위해 1000만 원 상당의 화장품과 건강보조식품을 후원한다.
RPG 리퍼블릭은 6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임흥세 남수단 국가대표팀 총감독에게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기부 물품은 다음 달 중 남수단에 전달되며, 현장에 제품이 도착하면 임 감독과 남수단 정부가 남수단 소년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이은숙 RPG 리퍼블릭 고문은 “성경의 루디아 처럼 주께 헌신하고 싶다. 앞으로 내전 중인 남수단 소년병들의 총을 축구공과 맞바꾸는 캠페인에도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남수단은 북수단과 종교 문제로 분단의 아픔을 겪었고, 아이들을 소년병으로 내전에 참전시킬 정도로 참혹한 현실이다.
남수단 아이들은 생계와 가족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총을 잡는다. 어른들, 특히 종교의 논리에 희생 당하는 것이다.
이 광경을 직접 목격한 임 감독은 소년병의 총을 수거해야 안전한 환경에서 살 수 있고, 내전도 잦아들 것이라 생각했다.
이에 아이들이 총을 정부에 반납하면 그 대가로 축구공 10개를 주는 캠페인을 기획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